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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맨연구소
어느덧 세 번째 시간을 맞이하게 된 캡콤의 실수 되짚어보기 시간입니다 ㅎㅎ 이번엔 에그제 시리즈가 유성의 록맨 시리즈로 스무스하게 바톤 터치하지 못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팬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록맨 에그제 시리즈는 2000년대 초반 혜성같이 등장해 시리즈를 구원해주었던 구세주였습니다. 클래식과 X 시리즈는 점점 힘이 빠지고 있던 중이었던지라... (대시는 폭망) 완전히 새로운 타입의 록맨이었던 에그제의 히트는 시리즈의 수명을 늘려줌과 동시에, 록맨이란 프랜차이즈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금 재고할 수 있을 정도의 충격을 선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GBA라는 하드웨어의 탄생과 종말을 함께 하며 완결된 에그제 시리즈는, DS용 유성의 록맨 시리즈로 바톤 터치를 하게 됩..
다시 돌아온 캡콤의 실수를 되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엔 캡콤에게도, 록맨 프랜차이즈에게도 엄청난 대미지를 안겼던 록맨록맨과 이레귤러 헌터X의 대실패에 대하여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팬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두 게임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시리즈 전체 중에서도 상당히 잘 만든, 수작급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지요. 이 두 게임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들이 있습니다만, 역시 가장 큰 이유라고 할만한 것은 액션 게임 장르의 록맨 시리즈가 침체기에 들어섰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슷한 시기 에그제 시리즈는 상당히 잘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더 극명히 대비가 되지요. 클래식 시리즈는 최전성기가 초기 패미컴 시절이었고, X시리즈 역시 최전성기는 초기 슈퍼패미컴 시절..
35년이 넘게 이어진 록맨 시리즈의 역사 속에서, 캡콤이 저지른 실수들을 되짚어보는 그 첫 번째 시간. 첫 번째인 만큼 되도록 강도가 약한, 사소한(?) 실수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위 사진은 록맨 대시 1편의 표지인데요. 대시 1편은 97년도에 발매되었는데, 그 당시엔 인터넷도 거의 보급이 안 되어 있었고, 온라인 판매 같은 것도 없었던 시절이라...사실상 게임에 대한 정보 전달은 잡지나 TV CF 등에 의존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정보 없이 게임샵에 가서 둘러보다 "오 이거 재밌겠다" 식으로 게임을 사서 즐기는 경우도 많이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게임 표지라는 것은 단순히 그림 한 장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표지를 보고 무슨 게임인지 짐작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대시 1..
제가 얼마 전에 여기서 슬쩍했던 말이 있었습니다. "캡콤은 요즘 AAA급 게임만 신경 쓰고 저자본 게임은 등한시하는 것 같다" 뭐 대충 이런 말이었지요. 사실 저도 어렴풋이 느끼고만 있었던 거라, 진실이 과연 어떠한지 궁금해서 한 번 조사를 해 봤습니다. 과거 3년 간 캡콤의 기록들을 말이죠. 2019년 캡콤의 발매 게임들입니다. (염가합본판 같은 게임들은 제외) - 바이오 하자드 2 리메이크 - 역전재판 1,2,3 나루호도 셀렉션 - 데빌 메이 크라이 5 - 사로잡힌 파르마 -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2020년 게임들 - 록맨 제로 & 젝스 더블 히어로 컬렉션 - 바이오 하자드 3 리메이크 - 데빌 메이 크라이 5 스폐셜 에디션 - 스트리트 파이터 5 챔피언 에디션 2021년 게임들 - 몬스터 헌터..
본가 록맨 시리즈의 흑막은 대부분 와일리로 고정되어 있는 편입니다만, 아주 가끔 그걸 벗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록맨 월드 5의 '스페이스 룰러즈' 가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얘네들은 지구 외 문명에서 만들어졌다는 묘사가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록맨은 와일리 말고도 싸울 상대가 있었던 거지요 ㅎㅎ 록맨 8에서 다시 한 번 우주 떡밥이 등장하게 됩니다. 우주에서 날아온 듀오. 사악한 에너지를 제거하고자 지구에 온 캐릭터라는 설정인데, 록맨 8 시작부터 어떤 로봇과 싸우면서 등장하게 됩니다. 바로 이 캐릭터. 당연히 듀오와 마찬가지로 지구 외 문명에서 만들어진 로봇이라 생각됩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캡콤은 듀오와 싸운 이 적, 세력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뭐 그냥 우주에 존재하는 ..
이글루스에서 제가 전에 록맨 11 판매량 분석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록맨 11의 출시 초기 판매 추이, 흥행은 어떻게 돼가고 있는가 하는 글이었는데, 출시 초기 각종 차트에서 금세 사라지거나 오프라인 시장에서 덤핑이 빠르게 되는 등, 생각보다 부진한 거 같아서 안타깝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죠. 물론 현재 록맨 11은 시리즈 최다 판매량 갱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예전과 달리 다운로드 판매 등으로 오래도록 팔리는 비즈니스 형태가 정착된 데다가, 올멀티로 발매되었기 때문에 판매량이 분산되어 차트 정도로 전체 판매량을 가늠하기엔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뭐 아직도 아마존 같은 데서 정가의 70~80% 씩 할인해서 팔리는 거 보면, 초기 출하 물량이 지금도 소화가 안 된 느낌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