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록맨 잡담 (41)
록맨연구소

록맨 시리즈를 30년 넘게 즐겨온 사람으로서, 역대 최고급의 고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노멀은 적당히 맞아 가면서도 약점 무기로 어떻게든 비벼서 클리어는 가능했는데, 대미지 2배, 적 방어력 2배라는 조건이 주어진 하드 모드에선 어림도 없는 소리더군요. 적의 모든 패턴을 파악하는 분석력과, 예상치 못 한 상황이 왔을 때의 임기응변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수준의 난이도였습니다. X1~4편의 보스들은 너무나도 많은 경험으로 인해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함이 없었지만, X5~6의 보스들은 십수년만에 만나서 그런지 패턴도 전혀 모르겠고 😂 X 챌린지를 하면서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2-3 스테이지의 볼트 크라켄 & 실드너 셸던 콤비는 정말...이걸 깨라고 만든 게 맞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 노멀도 어려웠는데..

X3가 나왔을 적엔 록맨에 한창 빠져있던 때라서, 참 이것저것 기억에 남는 것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중에서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것이 가재 선생이 체력 절반 이하로 떨어졌을 때 쓰는 초강력 태클! ㅎㅎ 어라? 나 분명히 체력이 꽤 많았는데? 그냥 죽어버리네? 🤣 처음 태클을 맞고 죽었을 때 충격이 정말 대단했죠. 저는 가재 선생의 그 기술을 철산고라고 불렀습니다. 등으로 공격한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보쇼 가재형! 장난이 좀 심한 거 아니오! 무려 체력 10칸을 한 방에 깎아버리는 패기 😅 제가 알기로 X3에서 한 방에 가장 피가 많이 깎이는 기술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카이저 시그마가 쏘는 미사일도 아마 이거보다 약했던 걸로 ㅎㅎ 시그마야 라스트 보스니까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얘는 ..

이미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프로그램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노파심에 슬쩍 소개. 그래픽카드 종류와 상관없이, 프레임 상승, 화질개선 필터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Lossless Scaling 입니다. 대표 이미지가 오리라서 국내에선 오리라고 불리고요. 현재 스팀에서 역대 최저가 세일을 진행 중입니다. 3900원. 저도 이번에 구매를 해서 이것저것 실험을 해봤는데, 썩 맘에 들어서 앞으로 애용하게 될 거 같네요 ㅎㅎ 지포스나 라데온의 자체 프로그램으로 프레임 업 같은 기능들은 이미 나와 있었습니다만, 게임 제작사에서 지원을 해줘야 가능하기 때문에 나온지 오래된 고전게임들은 그런 혜택들을 누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오리는 그런 거와 상관없이 가능하다는 거. 심지어 에뮬레이터도 가..

X 시리즈의 시작인 컬렉션 1편의 도전과제도 완료했습니다! 원랜 지금 이 시간에도 몬헌을 하고 있어야 될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몬헌 와일즈 콘텐츠가 너무 부족해서 금방 질려 버리고 말았네요 흐흐 그래서 다시 록맨에 복귀해서 얼른 클리어해버렸습니다. X챌린지 모드의 악명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만, 역시나 사람 스트레스받게 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콘텐츠더군요. 🤣 노멀 클리어만으로도 도전과제는 다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만, 지금까지 모든 콘텐츠를 남김없이 클리어해 왔으니까 챌린지 하드 모드도 당연히 클리어는 해야....겠는데 벌써부터 하기 싫어지는 것이 ㅠㅠ 그래도 하긴 해야겠죠.

세이브 데이터 소실 사건으로, 저의 스팀 록맨 도전과제 올클 도전에 불을 지펴준 다이브. 남아있던 두 개의 도전과제를 드디어 해결했습니다 ㅎㅎ 처음부터 다시 하느라 조금 지겹긴 했지만, 그래도 노하우가 생겨서인지 그냥 개캐로 밀기 금세 끝낼 수 있었네요. 자 드디어 다음은 X 애니버서리 컬렉션 1,2에 도전할 차례인데... 28일에 나오는 몬헌 와일즈 때문에 잠시 미뤄둬야 할 거 같네요 😂 와일즈 할 만큼 하면 다시 록맨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X, 제로, 에그제까지 다 해야 되니 아직도 한참 남았네요 ㅎㅎ

설 연휴 잘들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연휴를 맞아 조금씩 클리어하고 있던 록맨 11 챌린지 모드를 드디어 올 컴플리트 완료했습니다! 😁 휴우...꽤나 힘든 고행이었네요.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만, 너무 자질구레하게 가짓수를 늘려놔서리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똑같은 스테이지를 약간 조건만 달리 해서 몇 번이나 클리어하게 만드는 건지. 아무래도 록맨 시리즈 볼륨이 작다는 지적이 많다 보니까, 제작진들이 온몸 비틀어 가며 어거지로 콘텐츠를 채워 넣었다는 느낌이랄까요. 도전과제 완료 퍼센티지를 보니까, 라이트 시뮬레이션이 1.4% 던데, 아마 챌린지 모드 올 컴플리트 완료한 사람은 0.5%도 안 되지 않을까 싶네요 🤣 록맨 11 챌린지 모드를 하다보니, 록맨 시리즈 챌린지 ..

하루가 지나가 버리긴 했습니다만 (..) 어쨌든 록맨도 이제 37살. 3년만 더 있으면 불혹의 나이가 되는군요 ㅎㅎ 저도 록맨과 함께 한지...정말 오래되었네요. 제 게임 라이프에 빼놓을 수 없는 궤적을 남긴 록맨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축전을 남겨주셔서 슬쩍...

ps2 신 귀무자 이후로 18년 만의 부활. 그 사이에 뭔가 이것저것 있었던 거 같기도 한데, 어쨌든 넘버링급 신작으로서는 정말 오랜만의 부활이죠. 개인적으론 최근의 AAA급 게임 위주의 사업을 펼치는 캡콤에게 귀무자라는 프랜차이즈는 그냥 내버려 두기엔 너무 아까운 IP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부활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들었는데 역시나. 귀무자는 어차피 나올 거 같아서 별로 놀랍지는 않았는데, 오오카미의 부활은 ㅎㅎ 이거 실시간 중계 보다가 벌떡 일어나서 박수치며 환호했습니다. 제 인생게임 중 하나거든요. 이 게임도 18년 만의 부활입니다. 원작인 ps2판이 흥행실패하고 원작자인 카미야 히데키가 퇴사하면서 사실상 제대로 된 후속작을 보는 것은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랜 ..

조금조금씩 하다 보니, 꽤 시간이 걸려버렸네요 ㅎㅎ 록맨 클래식 컬렉션 1,2에 이어 11도 도전과제 컴플리트 완료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오히려 게임 출시했을 때 보다 요 근래 11을 더 열심히 한 거 같기도 하네요. 11 출시 시점에서는 아직 캡콤에 대해 화가 덜 풀렸던 때라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11 자체가 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기도 했고요. 하지만 도전과제 때문에 플레이를 다시 하면서, 11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나아진 거 같기도 합니다. 세월이 약이라고 해야 하나 ㅎㅎ 도전과제는 전부 완료한 상태지만, 챌린지 모드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 전부 컴플리트할 때까지 좀 더 달려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가장 어려운 과제는 이미 클리어해놨으니 편하게 놀면서 해도 될 듯하네요. 휴....

록맨 인트로 음악 중에 최고의 곡을 꼽아 보자면, 역시 2와 3의 인트로 음악이 첫 손에 꼽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록맨 2 인트로곡은 거의 록맨을 대표하는 곡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저는 3편의 인트로곡을 좀 더 좋아합니다 😁 예전에 한창 게임할 때는 스타트 버튼 눌러 게임 시작하기 바빠서 이 곡의 진가를 알지 못했었습니다 ㅎㅎ 나중에야 알았지요. 느린 템포의 음이 갑자기 두두닥 하면서 빠른 곡으로 변환되는데...허걱 온몸에 전율이 🤣 그 이후론 거의 중독이었습니다. 록맨 3를 플레이할 때면 항상 인트로곡을 몇 루프 듣고 나서야 게임을 시작했지요. 워낙에 초인기곡이라 다양한 커버, 어레인지곡들이 유튜브에 수두룩합니다. 캡콤 공식 록맨 20주년 기념 락 어레인지 앨범에도..

DS판 원곡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와 뭐야 이거 죽이는데?" 하면서 게임은 안 하고 음악만 계속 듣고 있던 것이 생각납니다 😁 활기찬 애니메이션 주제곡 같은 느낌이랄까. 젝스의 분위기와도 찰떡궁합 ㅎㅎ 하지만 이 곡의 진짜 완성은 ZX의 음반인 ZX TUNES 에서 이루어졌죠. ZX TUNES 어레인지곡 아...X바 너무 좋잖아! 미친 듯이 반복재생...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록맨 시리즈 역사에 남을만한 명곡이라 생각합니다. 젝스 시리즈가 크게 히트쳤다면 이 곡의 인지도도 지금과는 다르지 않았을까 싶지만, 해보지 않은 게임의 BGM 에는 그닥 관심 갖지 않는 게 게이머들의 심리다보니...어쩔 수 없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