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맨 유니버스의 내막

 

https://www.rockman-corner.com/2021/08/how-overambition-and-mismanagement.html#more

How Over-Ambition and Mismanagement Killed Mega Man Universe

록맨 코너에 새로 올라온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메가맨 유니버스가 왜 취소되었는지에 대한 내막을 밝히는 글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정확한 내용은 원문을 참조해주시고, 대충 요약을 해보자면..

 

- 게임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 없어 갈팡질팡.

- 이나후네는 전통적인 록맨을 대체하는 야심찬 게임으로 기획했던 모양.

- 새로운 컨텐츠가 계속 추가되어 자신만의 록맨을 만들 수 있는 컨셉.

- 끊임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목표로 한 듯.

- 코믹콘과 도쿄게임쇼에서 공개된 버전이 팬들의 질타를 받자 이나후네는 크게 놀랐다고 함 (..)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트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함.

- 그 대신 텍스쳐, 이펙트 등을 강화하는 등, 그래픽 강화에 힘씀.

- 하지만 기술적 난관에 부딪힘. 메가맨 유니버스에는 인력도 자본도 매우 부족했음.

- 2인 코옵을 넣고 싶었으나 비용 문제로 노하우가 적은 업체에게 외주제작을 맡김.

- 당연히 잘 될리가 없음. 그리고 그 즈음에 이나후네 퇴사.

- 결국 코옵을 삭제했으나 개발은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음.

- 후에 한 저널리스트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기종을 ios로 변경하고 스테이지 제작 등의 기능을 삭제한 채 록맨 2 리메이크로서 발매하는 계획도 있었던 듯 싶으나, 결국 이것도 실현되지 못 하고 개발취소.

 

원래 록맨 2 리메이크로서 기획되었다는 흔적은 여기저기 많긴 했습니다. 록맨록맨이 크게 흥행실패하고 나서 이나후네 나름의 승부수가 저런 아트 스타일과 온라인 요소였던 거 같은데, 록맨록맨도 아트 스타일이 크게 호불호가 갈리긴 했어도 메가맨 유니버스 같은 저품질 그래픽은 아니었죠. 스테이지 제작 같은 요소도 다 록맨록맨에 있던 것들.

 

이나후네 관련 비화를 보면 항상 돈 얘기가 빠지질 않네요. 주어진 예산과 인력에 걸맞는 관리를 제대로 못 하면 그걸 프로듀서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문. 마이티 NO.9의 참혹한 결과를 보면 더욱 더 확신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