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어드밴처 록맨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

 

그 이나후네조차도 흑역사로 꼽는, 록맨 역사상 최악의 실패작 중 하나인 슈퍼 어드밴처 록맨. 워낙에 마이너한 작품이라 팬들조차 접해본 사람이 드물 정도인데요. 이 게임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 게임은 CD 3장으로 CD 한 장마다 스토리 1장이 들어가 있는 구성의 총 3장으로 마무리 되는 게임입니다만, 원래 이 게임은...

하나의 게임으로 나오는 게 아닌, 3개의 게임으로 쪼개팔 예정이었습니다.

 

슈퍼 어드밴처 록맨 vol.1, 슈퍼 어드밴처 록맨 vol.2, 슈퍼 어드밴처 록맨 vol.3 뭐 이런 이름이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CD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게임의 처참한 만듦새를 보고, 캡콤도 쪼개팔기를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실제로 쪼개팔기로 나왔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몸서리가 처지네요 ㅎㅎ

 

캡콤은 이후로도 엘도라도 게이트라는 게임으로 쪼개팔기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됩니다만, 그 게임 역시 처절하게 실패하며 역사 속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포기 못 한 캡콤은 그 이후에 아수라의 분노라는 게임으로 또 한 번...🤣

 

팩트 체크를 위해 먼 옛날 게임잡지에서 직접 찾아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슈퍼 어드밴처 록맨의 발매 리스트가 3개로 나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ㅎㅎ 정확히는 vol.1식이 아니고 에피소드 1,2,3 이런 식이었네요. 에피소드 1이 두 개가 들어있는 건 잡지 측의 실수인 듯합니다. 어쨌든 당시 게임 잡지들의 이런 데이터들은 대부분 일본 잡지 데이터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기 때문에 따로 크로스 체크는 하지 않아도 될 듯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