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묵은 기록이 깨지기까지 앞으로 한 보..

 

34년의 역사를 가진 록맨 프랜차이즈.

 

그 긴 역사 속에서 가장 많이 팔린 히트작은 33년 (..) 전에 출시된 작품인 FC용 록맨 2 Dr.와일리의 수수께끼입니다. 34년간 수많은 작품을 출시했지만, 아직도 시리즈 초기에 발매된 록맨 2를 능가하는 히트작은 없었다는 얘기지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현재 비디오게임 시장은 록맨 2가 발매될 당시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커졌습니다. 하지만 록맨 시리즈는 그 커진 시장규모에 비례하는 성장을 이루지 못 했죠. 중간중간 록맨 2의 임팩트에 준하는 히트작들 (X1, 에그제4) 이 나와주긴 했습니다만, 끝내 록맨 2의 벽을 넘을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34년째가 되는 올해, 2018년에 출시되어 나온지 3년째 되는 록맨 11의 판매량 갱신이 또 한 차례 있었습니다.

 

 

 

130만장에서 140만장으로 갱신, 이제 록맨 2와의 판매량 격차는 고작 11만장 차이로 좁혀졌습니다.

 

드디어 33년 묵은 기록이 깨질 순간이 코 앞으로 오고야 만 것이죠! 처음에 록맨 11이 출시될 때는 100만장만 팔려도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야금야금 팔리기 시작해 마침내 록맨 2의 대기록을 바로 목전까지 두게 되었습니다. 

 

록맨 2가 발매되었던 시대와 다르게, 게임의 다운로드 판매가 보편화된 지금은 몇 년이고 롱런하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록맨 11은 느리지만 천천히 시리즈 최다 판매를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구요. 현재 추세대로라면 아마도 내년 상반기에는 록맨 2의 기록을 깰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덤으로 시리즈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갱신되어 현재 3,700만장이 되었네요 ㅎㅎ 10년전 즈음에 2,900만장 언저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모음집 몇 개와 록맨 11만으로 이 정도까지 늘어났으니 대단히 훌륭한 성과입니다.

 

록맨팬 여러분, 록맨은 이제 잘 팔리는 프랜차이즈로 부활했습니다. 가슴을 펴세요! 그리고 신작을 요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