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휴면 IP 재활성에 주력하고 있다

https://www.capcom.co.jp/ir/news/html/241213.html

20年の時を経て完全新作『鬼武者 Way of the Sword』を発表！『大神 完全新作』プロジェクト始動！

 

 

당사는, 매 분기 안정적인 대형 타이틀 투입에 더해, 일정 기간 신작이 발매되어있지 않은 시리즈, 이른바 휴면 IP의 재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과거 자산을 고효율, 고품질의 타이틀로서 재탄생시킨 두 작품을 시작으로,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콘텐츠 활용을 이어감으로써, 더 높은 기업가치의 향상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얼마 전 캡콤 홈페이지에 올라온 자료에서 나온 문구입니다. 귀무자와 오오카미라는 오래도록 침묵했던 캡콤 작품의 부활에 대해서 언급하는 부분인데요. 앞으로 이 두 작품 말고 다른 휴면 IP 작품들의 부활도 예고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캡콤 총선거도 그런 연유에서 실시한 거라고 볼 수 있겠고요. 사실 캡콤만 한 IP 부자 회사도 잘 없는 수준인데, 요 근래 너무 바이오와 몬헌에만 주력해 와서, 캡콤 역시 이대로는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런 면에서 오래된 휴면 IP 부활은 적절한 돌파구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실 캡콤이 신규 IP 도전을 안 한 건 아니었습니다.

 

몬헌 제작진까지 투입해서 야심차게 기획한 엑조 프라이멀은 처절하게 망해버렸고...

 

개인적으로 재밌게 즐긴 수작 쿠니츠가미도 캡콤 공인으로 망해버렸죠.

 

 

그만큼 신규 IP 도전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요즘은 영화시장도 온통 속편 일색이라고 말들이 많죠 😂 속편이란 건 기존의 충성스러운 팬층을 깔고 가니까 사업전략 세우기도 쉬울 테고 말이죠. 

 

어쨌든 캡콤의 이런 전략 변화는 캡콤 게임을 이것저것 즐기는 저 같은 유저들에겐 매우 바람직한 변화입니다. 그리고 록맨은 지난 10년간 캡콤에게 외면받았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고요. 당연히 캡콤의 이런 휴면 IP 부활 계획의 최전선엔, 록맨이 포함되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오오카미 부활이라는 역대급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유튜브나 레딧 등지에선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 오오카미 부활이라고? 그럼 혹시 대시3도 부활 가능한 거 아냐? 라고들 말이죠. 그만큼 오오카미의 부활은 캡콤을 잘 알던 팬들 입장에선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해도 무방한 사건입니다. 핵심 개발자도 퇴사하고 없어, 원작이 그리 잘 팔린 것도 아냐, 오로지 소수 팬층만을 위해 이런 기획을 했다는 겁니다. 이전의 캡콤에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죠. 오오카미 관련 뉴스를 좀 더 살펴보니까, 캡콤을 나간 오오카미 개발진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데, 그 개발진들이 속해있는 무려 3사 합작 개발이라는 말도 안 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캡콤은 사실상 개발비 대주고 IP 빌려주는 식의 니들 하고 싶은 대로 해봐 식의 지원으로 보이고요. 캡콤이 개발자에게 이렇게 친절한 시절이 있었나요?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

 

지금 캡콤의 헤드, 누가 이런 전략을 피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꿈에서나 그릴만한 행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행보는 록맨에게도 반드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록맨은 캡콤이 당당하게 내세우는 주력 IP 중의 하나거든요 ㅎㅎ 

 

진짜로 내년에는 록맨 시리즈에 뭔가를 기대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아마존 시크릿 레벨 록맨 영상의 스텝롤에 새로운 캡콤 스텝들이 투입되었다는 정보도 있더군요. 캡콤의 수많은 IP 중에 록맨이 선택받았다는 것도 뭔가 낌새가 느껴졌었는데, 캡콤의 이런 전략 변화 뉴스까지 떴다? 캡콤 총선거에서도 2위인데 외면? 지금의 팬 프렌들리 한 캡콤이라면 믿어볼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X9이나 대시3만 내준다면, 저는 이전의 캡콤 광팬으로 기꺼이 돌아갈 용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