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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맨연구소
다시 돌아온 캡콤의 실수를 되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엔 캡콤에게도, 록맨 프랜차이즈에게도 엄청난 대미지를 안겼던 록맨록맨과 이레귤러 헌터X의 대실패에 대하여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팬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두 게임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시리즈 전체 중에서도 상당히 잘 만든, 수작급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지요. 이 두 게임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들이 있습니다만, 역시 가장 큰 이유라고 할만한 것은 액션 게임 장르의 록맨 시리즈가 침체기에 들어섰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슷한 시기 에그제 시리즈는 상당히 잘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더 극명히 대비가 되지요. 클래식 시리즈는 최전성기가 초기 패미컴 시절이었고, X시리즈 역시 최전성기는 초기 슈퍼패미컴 시절..
그렇다고 합니다. 네...2006년 발매된 그 PSP용 록맨록맨 말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아마도... "아니 그걸 아직까지 서버 유지하며 서비스하고 있었다고!?" 되묻지 않을까 싶네요 😅 저도 몇 년전에 아직도 접속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던 적이 있는데, 결국 이렇게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질 날이 와버렸군요. 사실 여지껏 서비스를 계속 해줬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긴 합니다. 록맨록맨이 무슨 대히트작도 아니고 시리즈 역사에 손꼽힐만한 실패작인데도 이렇게 편의를 봐줬으니까 말이죠. 그냥 잊어먹고 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쩌면 캡콤이 PSP용 서버를 닫는 결정을 하면서, 동시에 현세대기로 록맨록맨을 이식해주지 않으려나 하는 희망도 가져보게 되는 군요. 에뮬레이터로도 잘 돌아가긴 하지..